오늘날 축구는 선수들이 쉽게 넘어지고 과장된 행동을 자주 보이는 특성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스포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축구는 지금처럼 부드럽게 평가되기 전, 터프하고 강인한 선수들이 활약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로이 킨, 그레이엄 수네스, 젠나로 가투소와 같은 전사 같은 선수들은 마치 강철처럼 단단한 정신력을 지니고 있었고, 팀을 위해 벽을 뚫고서라도 경기에 나설 기세로 뛰어다녔습니다. 이러한 선수들은 오늘날 경기를 뛰었다면 아주 드물게 볼 수 있는 희귀한 유형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단순히 공격적인 스타일을 넘어서, 기술적인 능력도 뛰어나 팬들은 그들의 헌신적인 플레이와 전사 정신에 더 큰 존경심을 가졌습니다.
오늘 우리는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11명을 순위별로 소개할 것입니다. 여기에 포함된 선수들은 누구나 알 만한 전설적인 인물들도 있지만, 의외의 인물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흥미로운 평판을 가지고 있어, 일부는 이름이 생소할 수 있지만, 강인함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선수들입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 테리 부처
커리어 기간: 1976-1993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11인 중 첫 번째로 소개할 인물은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선수인 테리 부처입니다. 부처는 머리에 붕대를 감고, 그의 흰색 잉글랜드 유니폼이 자신의 피로 물든 상징적인 사진으로 유명합니다. 이 사진 한 장만으로도 그가 이 리스트에 포함될 만한 자격이 있습니다.
이 강철 같은 센터백은 1990년 월드컵 예선 경기 중 스웨덴 선수와 충돌하여 심한 상처를 입었고, 경기 후 봉합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끝까지 마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90분을 완주하며, 심각한 머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그의 투혼과 헌신은 오늘날까지도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길이 남는 장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 에릭 칸토나
커리어 기간: 1983-1997
에릭 칸토나를 논할 때, 그가 극도로 강인하고 경기장에서 위압적인 존재였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칸토나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다혈질’입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랑스의 전설이었던 그는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가장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었지만, 동시에 독특한 체격과 힘을 바탕으로 경기장에서 상대에게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칸토나는 비신사적인 선수로 평가되지는 않았지만, 그의 기이한 순간들이 때때로 폭력적으로 변하곤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사건은 1995년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탈 팰리스 팬을 상대로 쿵푸킥을 날린 사건입니다. 칸토나는 관중석으로 돌진하여 팬의 가슴에 킥을 날린 후, 주먹질까지 이어갔습니다. 이 사건의 결과로, 칸토나는 8개월 동안 축구 경기 출전 금지, 20,000파운드의 벌금, 그리고 100시간 이상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습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 스튜어트 피어스
커리어 기간: 1978-2002
또 다른 잉글랜드의 전설이자,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스튜어트 피어스는 절대 물러서지 않는 강인한 성격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는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사이코(Psycho)’라는 별명을 얻었을 만큼, 경기장 안에서는 공포스러운 존재로 자리 잡았습니다. 피어스는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영국 축구 역사상 가장 위압적인 인물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 강력한 태클을 구사하는 수비수는 신체적 강인함과 공격성뿐만 아니라, 엄청난 투지와 회복력으로도 유명했습니다. 피어스의 커리어 동안 보여준 수많은 강인한 순간 중 하나는, 2000년 웨스트햄에서 뛰던 시절 다리가 부러진 상태로 끝까지 경기를 뛴 사건입니다. 그는 부상을 자각하지 못한 채 경기를 계속 진행했고, 이러한 투지와 정신력이 그를 잉글랜드 대표팀뿐만 아니라 거쳐 간 모든 클럽에서 팬들이 가장 사랑한 선수로 만들었습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 그레이엄 수네스
커리어 기간: 1970-1991
그레이엄 수네스는 선수 시절 궁극의 미드필드 파괴자로 활약했으며, 이 스타일 덕분에 여러 클럽에서 전설적인 선수가 되었습니다. 그는 매우 강력한 태클로 유명했으며, 때로는 과도하게 거친 플레이로 평가받기도 했지만, 바로 이러한 플레이 스타일이 그를 독보적인 선수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수네스는 공을 다루는 뛰어난 재능과 중원을 장악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었지만, 그를 진정 위대한 선수로 만든 것은 거침없고 때때로 공포스러울 정도의 플레이였습니다. 그의 21년간의 화려한 커리어 동안, 수네스는 거의 모든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으며, 그의 맹렬한 투지와 강인한 정신력은 그를 성공으로 이끈 핵심 요소였습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 노먼 헌터
커리어 기간: 1962-1982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노먼 헌터는 1966년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 스쿼드의 일원이기도 합니다. 그는 거친 태클로 유명했으며, 1966년 월드컵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선수로, 강인한 투지와 거친 플레이 스타일 덕분에 테리어 같은 선수로 평가받았습니다.
헌터는 경기 내내 상대 선수의 발목을 물어뜯듯이 쫓아다녔으며, 이러한 플레이 덕분에 ‘Bites Yer Legs’라는 별명이 그의 커리어 내내 따라다녔습니다. 그의 집요한 태클과 전술적인 수비 스타일뿐만 아니라, 헌터는 높은 에너지와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장에서 그와 맞서야 했던 모든 상대 선수들에게 두려움을 안겨주었습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 빌리 화이트허스트
커리어 기간: 1977-1995
빌리 화이트허스트는 축구 역사상 궁극의 터프가이로 평가받으며, 비니 존스조차 그를 “축구계에서 가장 강인한 남자”라고 불렀습니다. 비록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지만, 그의 이름은 축구계 하드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화이트허스트는 구식의 단순하고 강력한 센터 포워드로 경기장에서 활약했지만, 그의 진정한 터프함은 오히려 축구장 밖에서의 행동에서 나타났습니다. 팟캐스트 진행자 맷 레그에 따르면, 화이트허스트는 불법 맨손 격투에 정기적으로 참가했으며, 술집 싸움에 휘말리면서 자주 “프랑켄슈타인”처럼 얼굴이 상처투성이가 되곤 했다고 합니다.
맷 레그는 다음과 같은 일화를 전했습니다: “빌리는 두 번의 불법 맨손 격투 제안을 받았고, £1,000를 받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 경기는 비교적 쉬웠고, 그는 빠르게 KO 승을 거두었지만, 두 번째 경기는 훨씬 힘든 싸움이었고, 얼굴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는 그 경기를 맹렬한 싸움이었다고 표현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옥스퍼드 감독 모리스 에반스에게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거짓말을 했고, 얼굴에 봉합한 상처가 가득한 상태로도 다음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 비니 존스
커리어 기간: 1984-1999
비니 존스는 영국 축구 역사상 가장 무자비하고 공격적인 선수들 중 한 명으로 거론될 때 항상 첫 번째로 떠오르는 이름입니다. 그의 거친 태클 스타일과 상대 선수와의 대립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담함 덕분에, 존스는 선수 시절 비신사적인 선수로 평가받으며 ‘더티 플레이어’라는 악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존스의 이러한 스타일은 팀에게는 성공적이었을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거칠고 비신사적인 행위로 간주되었으며, 이는 그의 선수로서의 평판에 큰 오점을 남겼습니다. 그의 격렬한 경기력과 때때로 공포스러운 존재감은 그를 헐리우드에서 악당이나 위압적인 캐릭터로 등장시키는 여러 영화 역할을 맡게 만들었습니다. 비니 존스는 축구장 안팎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인물로, 그 터프한 정신력은 여전히 축구계의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 페페
커리어 기간: 2001-2024
페페는 지난 20년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자, 동시에 가장 과소평가된 수비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그는 뛰어난 실력보다 경기장에서 벌인 여러 논란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 포르투갈 센터백은 23년의 화려한 커리어 동안 전사처럼 뛰었으며, 그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어떤 일이든 승리를 위해 할 각오가 결합되어, 그를 역대 가장 강인하고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페페의 탁월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그는 경기 중 폭발적인 행동으로 더 자주 회자됩니다. 가장 악명 높은 사건은 2009년 레알 마드리드와 헤타페의 경기에서 일어났습니다. 페페는 하비에르 카스케로를 박스 안에서 넘어뜨린 후, 그가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 잔인하게 두 차례나 발로 찼습니다. 이 사건은 축구 역사상 가장 더럽고 폭력적인 장면 중 하나로 평가되며, 페페는 이로 인해 10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 젠나로 가투소
커리어 기간: 1995-2013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리스트에서 3위에 오른 인물은 이탈리아와 AC 밀란의 전설인 젠나로 가투소입니다. 가투소는 크지 않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가장 공격적이고 강력한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그의 투지 넘치는 스타일은 뛰어난 리더십과 결합되어, AC 밀란을 유럽 축구 정상으로 이끌었으며, 챔피언스 리그와 2006년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게 했습니다.
가투소의 경기장 내 강렬한 열정과 투지는 때때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상대 선수는 물론, 동료 선수들과의 충돌에도 자주 휘말렸습니다. 그러나 이 리스트에 포함된 다른 선수들과 달리, 가투소는 선수 생활 동안 비신사적인 선수로 분류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는 그가 더러운 플레이 없이도 공포와 존경을 동시에 불러일으킨 독보적인 존재였음을 보여주며, 그가 이 리스트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 로이 킨
커리어 기간: 1989-2006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리스트에서 2위를 차지한 인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이자,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최고의 주장으로 평가받는 로이 킨입니다. 이 아일랜드인은 페페와 마찬가지로 팬들 사이에서 위대한 리더십을 지닌 더러운 선수로 과소평가되곤 합니다. 킨은 때때로 무모한 태클을 보여주었으며, 이러한 과격한 플레이로 인해 수많은 퇴장을 당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킨은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가장 위압적인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그의 강렬한 스타일과 뛰어난 리더십 덕분에 7번의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달성했으며, 그 중 4번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킨을 단순히 거친 선수로만 기억하지만, 그는 탁월한 기술과 지능적인 플레이를 겸비한 선수였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능력과 축구 지능은 그가 더 많은 찬사를 받아야 마땅한 가치이기도 합니다.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 던컨 퍼거슨
커리어 기간: 1990-2006
축구 역사상 가장 터프한 선수 리스트의 정상에 오른 인물은 바로 던컨 퍼거슨입니다. 그의 압도적인 위압감과 무서운 카리스마는 그를 상대해야 했던 모든 수비수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에버턴 팬들이 ‘빅 덩크(Big Dunc)’라 부르며 사랑한 퍼거슨은 6피트 4인치(약 193cm)의 거대한 체격과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어, 자연적으로 재능이 뛰어나거나 기술적으로 우수한 선수는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수비수들에게는 악몽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는 공중볼 경합에서 절대 피하지 않았으며, 항상 팔꿈치를 이용한 헤딩으로 상대 수비수들에게 코뼈를 부러뜨리거나, 심각한 부상을 입히며 상대의 머리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퍼거슨의 강인함은 단순히 경기장 안에서만 발휘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2001년, 그의 집에 침입한 강도와 마주친 퍼거슨은 그 침입자(배리 도슨)를 무참히 제압했습니다. 도슨은 퍼거슨의 공격으로 인해 3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했고, 상처가 너무 심각해져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했을 정도였습니다. 이 사건은 퍼거슨의 강력한 체력과 단단한 정신력을 더욱 확실히 입증한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