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서 많은 선수들이 엄청난 이적료를 기록하며 이적해왔고, 시장의 과열 현상은 쉽게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적 시장에서 여전히 저렴한 이적은 존재합니다.
1995년 벨기에의 미드필더 장-마크 보스만이 소속팀 스탕다르 리에주를 유럽사법재판소에 제소한 이후, 선수들은 계약이 만료되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자유 계약(이적료 없이 이적)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자유 계약 선수들은 종종 나이든 선수들이 모이는 곳으로 불공평하게 평가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선수들 중 일부는 계약이 만료된 후 자유 계약 상태에서 영리한 팀에 의해 영입되곤 합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는 이적료 없이 클럽을 옮긴 여러 고프로파일 선수들 중 한 명입니다. 다음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자유 계약 이적 사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FA이적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PSG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2016)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의 영웅이었습니다. PSG에서 자유 계약으로 이적한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한 푼의 이적료도 들지 않았습니다. 맨유 팬들은 이 사실을 기쁘게 외치며 상대 팀 팬들에게 상기시켰으며,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러한 응원가를 자신의 스타가 가득한 경력 중 가장 좋아하는 응원가라고 표현했습니다.
조세 무리뉴가 맨유 감독직을 맡았을 때, 그는 인터 밀란 시절 함께했던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다시 한 번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증명할 것이 있었고 어깨에 짐을 지고 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2016-17 시즌에 28골을 기록하며 맨유의 퍼거슨 경 이후 가장 성공적인 시즌을 이끌었습니다. 이 시즌에 맨유는 EFL 컵과 유로파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FA이적 : 데이비드 알라바
(바이에른 뮌헨 → 레알 마드리드 – 2021)
바이에른 뮌헨에서 성장하며 독일에서 이길 수 있는 모든 대회를 제패한 데이비드 알라바는 2021년에 레알 마드리드의 부름을 받고 그의 재능을 다른 곳으로 펼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은 그는 스페인 수도로 이적하여 그 가치를 더욱 강조했습니다.
첫 시즌부터 그는 리버풀을 상대로 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에도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 수행했지만, 불행히도 ACL 부상으로 인해 그가 소속된 레알 마드리드가 두 시즌 후 15번째 유럽 대회 우승을 달성할 때에는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FA이적 : 제이 제이 오코차
(파리 생제르맹 → 볼턴 – 2002)
2002년, 자유 이적은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개념이었으며, 계약 종료 후 선수들이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는 과정이 지금처럼 큰 관심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설적인 제이-제이 오코차가 볼턴 원더러스에 합류하면서 이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두 번 이름 붙여질 만큼 훌륭한 선수”로 불렸던 오코차는 프리미어 리그에 데뷔하기 전까지 파리에서 화려한 기술을 선보였으며, 그를 처음 보는 팬들에게는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그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거의 보지 못한 쇼맨십과 화려한 기교를 펼쳐 보이며, 리그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FA이적 : 티아구 실바
(파리 생제르맹 → 첼시 – 2020)
오코차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잉글랜드로 이적한 지 18년 후, 티아고 실바 역시 비슷한 길을 걸었습니다. 2020년 당시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받던 실바는 오랫동안 꿈꾸던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이루지 못한 채 첼시로 이적하게 됩니다.
나이가 40에 가까웠음에도 불구하고 실바는 첼시의 가장 믿음직한 수비 자원으로 계속해서 활약했습니다. 그의 유럽 무대 커리어는 그가 소속팀 첼시에서 마침내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빛났습니다. 2021년, 실바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예상치 못한 승리를 거두며 오랜 갈망을 이룩했고, 유럽 무대에서 브라질 출신 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남게 되었습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FA이적 : 제임스 밀너
(맨체스터 시티 → 리버풀 – 2015)
제임스 밀너가 2015년에 리버풀로 이적했을 때, 그는 큰 기대를 받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였던 밀너는 주로 여러 포지션에서 공백을 메우는 신뢰할 수 있는 선수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밀너는 바로 그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유르겐 클롭 감독 아래서 항상 신뢰받는 선수로 활약했으며, 그의 성실함과 프로 정신은 많은 리버풀 팬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현재 새 소속팀인 브라이튼에서 프리미어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FA이적 : 미하엘 발락
(바이에른 뮌헨 → 첼시 – 2006)
미하엘 발락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낼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발락은 2006년 5월에 첼시로 자유계약 이적을 선택했습니다. 당시 첼시는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팀이었으며, 무리뉴는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특별한 팀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발락이 합류할 때 무리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챔피언들의 팀을 가지고 있으며, 챔피언들의 팀을 개선하려면 챔피언이 필요합니다.”
발락은 첼시에서 활약하며 FA컵 3회, 리그컵 1회, 프리미어리그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첼시와 함께한 유럽 대회에서는 200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아쉽게 우승을 놓쳤습니다. 첼시에서 167경기에 출전해 26골을 넣고 2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발락은 첼시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또 다른 자유 이적으로 독일의 친정팀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복귀했습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FA이적 : 안드레아 피를로
(AC 밀란 → 유벤투스 – 2011)
안드레아 피를로는 그의 세대에서 가장 위대한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 그의 비전, 창의성, 그리고 패스 범위는 최고 수준이었으며, 피를로가 AC 밀란에서 유벤투스로 자유 이적했을 때, 유벤투스는 큰 이득을 본 것이었습니다. 유벤투스에서 피를로는 4번의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고, 2014/15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에 3-1로 패배하며 아쉽게도 우승을 놓쳤습니다. 이탈리아 대표팀 레전드인 피를로는 유벤투스에서 100경기 이상 출전하며 19골을 넣고 3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습니다.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좌절한 후, 피를로는 자유 이적으로 MLS 팀 뉴욕 시티 FC로 이적했습니다. 그는 MLS에서 3시즌 동안 활약한 후 은퇴하고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이후 유벤투스의 감독으로 돌아와 2020년 8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팀을 이끌었습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FA이적 : 에스테반 캄비아소
(레알 마드리드 → 인테르 밀란 – 2004)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트로피를 보유한 선수 중 한 명인 에스테반 캄비아소는 2004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인테르 밀란으로 자유 이적했습니다. 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선수는 산 시로에서 활약하는 동안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캄비아소는 인테르에서 10시즌을 보내며, 5번의 세리에 A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1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캄비아소는 인테르 밀란에서 400경기 이상 출전하며 51골을 기록했고, 32번의 어시스트를 제공했습니다. 이후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승격팀인 레스터 시티로 자유 이적해 팀에 합류했고, 한 시즌 동안 팀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후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에서 두 시즌을 뛰고 은퇴했습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FA이적 : 스티브 맥마나만
(리버풀 → 레알 마드리드 – 1999)
당대 가장 과소평가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스티브 맥마나만은 1999년 리버풀과의 계약이 5개월 남았을 때 레알 마드리드와 사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미드필더는 스페인 수도에서 두 번의 라리가 우승과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총 6개의 트로피를 획득했습니다.
맥마나만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4시즌 동안 100경기 이상 출전해 14골을 기록했고, 20개의 어시스트를 제공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해외에서 활약한 최고의 영국 선수로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주드 벨링엄이 그의 기록을 넘볼 가능성도 있지만, 맥마나만은 여전히 최고의 잉글리시 엑스포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FA이적 : 폴 포그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유벤투스 – 2012)
항상 논란의 중심에 있는 폴 포그바는 2012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벤투스로 자유 이적했습니다. 프랑스 국가대표 포그바는 새로운 팀에서 맨체스터의 의심을 이내 불식시키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습니다. 유벤투스에서 150경기 이상 출전해 34골을 기록했고, 41개의 어시스트를 제공하며 기복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유벤투스가 4개의 세리에 A 타이틀을 포함한 총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포그바는 2016년 £89m의 이적료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가며 유벤투스에게 큰 수익을 안겨주었습니다. 맨유에서 두 번째 기간 동안 포그바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으나, 다시 팀과의 관계는 악화되었고, 결국 두 번째 유벤투스 복귀를 선택하게 됩니다. 하지만 2024년에 약물 테스트에서 실패해 4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으며 그의 경력은 암울하게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분명 재능 있는 선수였기에 안타까운 결말이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FA이적 : 루이스 엔리케
(레알 마드리드 → 바르셀로나 – 1996)
레알 마드리드에서 150경기 이상을 소화한 후, 루이스 엔리케는 1996년에 강력한 라이벌인 바르셀로나로 자유 이적하며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엔리케는 바르셀로나에서 빠르게 주전 자리를 잡으며 두 차례의 라리가 우승을 포함해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의외로 선수 시절에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엔리케는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했으며, 이후 감독으로 복귀해 라리가 우승 두 차례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총 9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지도자로서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갔습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FA이적 : 솔 캠벨
(토트넘 → 아스널 – 2001)
솔 캠벨은 축구 역사상 가장 배신적인 이적 중 하나로 꼽히는 토트넘에서 아스널로의 자유 이적을 감행하며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토트넘과 아스널 간의 극심한 라이벌 관계는 잉글랜드 축구에서 가장 치열한 감정 대립 중 하나로 손꼽히며, 양 팀 간의 이적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캠벨은 2001년에 토트넘에서의 계약이 만료되자 곧바로 라이벌 팀 아스널로 이적했습니다. 이 선택은 궁극적으로 성공을 거두었으며, 캠벨은 이적 후 3시즌 만에 아스널의 ‘무패 우승팀(Invincibles)’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FA이적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바이에른 뮌헨 – 2014)
순수한 성공과 임팩트 측면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자유 이적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이적 중 하나일 것입니다. 이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전례 없는 국내 리그 우승으로 이끈 폴란드 슈퍼스타는 2010년대 중반 도르트문트의 많은 주요 선수들이 했던 것처럼 라이벌 팀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습니다.
마리오 괴체와 마츠 훔멜스도 그와 비슷한 길을 걸었지만, 레반도프스키는 그 누구보다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더 큰 유산을 남겼습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매 시즌마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2020년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이루어냈습니다. 이 이적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자유 이적 중 하나로 평가받을 만한 이유입니다. 하지만, 이적이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FA이적 : 킬리안 음바페
(파리 생제르맹 → 레알 마드리드 – 2024)
프랑스가 배출한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킬리안 음바페는 2012년에 레알 마드리드 입단 시험에서 떨어졌지만, 18개의 주요 트로피를 포함해 월드컵 우승까지 거머쥔 후, 마침내 2024년에 꿈의 베르나베우 이적을 성사시켰습니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마다하며 오직 레알 마드리드행을 기다렸습니다.
이미 300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경기당 1개 이상의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놀라운 수치를 보여준 음바페는 겨우 25세에 불과하며 아직 전성기에 도달하지도 않았습니다. 그가 가진 ‘갈락티코’의 아우라는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큰 이익을 줄 것입니다. 그의 유니폼 판매 수익은 음바페의 거대한 계약 보너스를 충당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FA이적 :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 → 파리 생제르맹 – 2021)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널리 인정받는 리오넬 메시는 2021년 여름, 오랜 사랑을 받던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습니다. 캄프 누에서 17시즌 동안 34개의 트로피를 획득하며, 라 리가 10회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차지한 후 프랑스 수도에서 새로운 도전을 맞이했습니다. PSG에서 메시의 성과는 여전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는 75경기에 출전해 32골을 넣고 3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1에서 2회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23년 7월, 리그 1에서 두 시즌을 보낸 후 메시는 다시 자유 계약 선수가 되었고, 바르셀로나로의 복귀 루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메시는 데이비드 베컴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습니다. 플로리다 구단과의 계약은 축구 역사상 가장 복잡한 계약 중 하나로 평가되며, 애플과 아디다스와의 협력 계약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시는 연간 약 6천만 달러(4,730만 파운드)를 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