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는 라이벌 관계로 정의되는 스포츠입니다. 그 경쟁은 국가, 클럽, 감독, 혹은 개별 선수 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년 최고의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의 지속적인 중요성은 팀 스포츠에서 개인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최고의 선수들이 그 궁극적인 개인 인정을 위해 싸우는 과정은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선수 라이벌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대립하는 인물들은 이미 적대적인 관계를 가진 클럽들의 중심 인물이 되어, 수십 년의 역사를 단 하나의 일대일 대결로 압축시키기도 합니다. 심지어 같은 팀의 선수들조차 한 포지션을 놓고 경쟁하며 매력적인 대결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축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라이벌 : 로마리오 vs 에드문도
가장 자주 맞붙은 클럽: 바스쿠 다 가마 vs 피게이렌시
이 모든 것은 상당히 잘 시작되었습니다. 1995년, 브라질의 거대 클럽 플라멩구에서 로마리오와 에드문도가 공격 라인에서 함께 뛰게 되면서, 경험과 활력의 완벽한 조합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두 선수는 심지어 “배드 보이즈”라는 새로운 별명으로 랩 싱글을 함께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 노래의 한 구절은 미래의 문제를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로마리오는 후배 동료 에드문도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네 스승이 될 것이다.” 에드문도는 월드컵 우승자 로마리오를 “이상적인 스승”이라고 묘사했지만, 현실에서는 그 역할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플라멩구에서 표면 아래 잠복해 있던 긴장감은 2000년 바스쿠 다 가마에서 두 사람이 재회했을 때 폭발했습니다. 에드문도는 클럽 회장 에우리코 미란다가 로마리오에게 특별한 대우를 해주는 것에 분노하며, 로마리오를 미란다의 “왕”에 비유하여 “왕자”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다음 주에 승리한 후 로마리오는 반격하며 말했습니다. “이제 왕국의 모든 사람이 행복하다. 왕도, 왕자도, 궁정의 어릿광대도.”
축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라이벌 : 미셸 플라티니 vs 디에고 마라도나
가장 자주 맞붙은 클럽: 유벤투스 vs 나폴리
유벤투스와 나폴리 사이의 격렬한 라이벌 관계는 1980년대의 두 최고의 선수, 미셸 플라티니와 디에고 마라도나를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디에고 마라도나가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로 나폴리에 입단한 그 해, 미셸 플라티니는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세 번 연속 발롱도르 수상자 중 두 번째 타이틀을 획득했습니다.
이 두 선수는 격렬한 경쟁 속에서도 비교적 온건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특별한 친밀함은 없었습니다. 마라도나는 자서전에서 플라티니를 “현상”이라며 칭찬했지만, 프랑스인의 냉철한 효율성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마라도나는 종종 플라티니가 축구를 즐기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그를 “차갑고, 너무 차갑다”고 평가했습니다. 때로는 마라도나가 그 냉철함을 좀 더 배웠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말도 있죠.
축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라이벌 : 티에리 앙리 vs 반 니스텔로이
가장 자주 맞붙은 클럽: 아스널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많은 선수 간 경쟁은 미디어가 과장한 경우가 많지만, 폴 스콜스는 루드 반 니스텔로이와 티에리 앙리 사이의 경쟁이 진짜였다고 밝혔습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반 니스텔로이는 앙리를 “개인적 라이벌”로 여겼다는 것입니다.
두 스트라이커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차트를 지배했습니다. 앙리는 전반적인 플레이에서 자연스럽게 골을 만들어냈지만, 반 니스텔로이는 무엇보다도 골을 넣는 것에 집착했습니다. 라이언 긱스는 반 니스텔로이가 골을 넣지 못한 후 “불행해 보였다”고 기억하며, 앙리는 “난 득점을 하지 못해도 괴로워하는 그런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앙리는 반 니스텔로이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을 뿐만 아니라, 네 번의 골든 부트를 획득하며 네덜란드 선수의 단 하나의 득점왕 타이틀을 넘어섰습니다. 또한, 앙리는 그의 우아한 스타일로 만인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반 니스텔로이도 이를 인정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티에리를 보면, 아름답다. 나를 보면, 고전적이지 않다.”
축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라이벌 : 프란츠 베켄바워 vs 요한 크루이프
가장 자주 맞붙은 클럽: 서독 vs 네덜란드
요한 크루이프와 프란츠 베켄바워는 1974년 발롱도르 투표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로부터 6개월 전, 두 선수는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네덜란드와 서독의 주장으로서 악수를 나누었으며, 그 경기에서는 베켄바워가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비록 두 나라 사이에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비롯된 뿌리 깊은 적대감이 존재했지만, 크루이프와 베켄바워는 돈독한 우정을 쌓았습니다. 두 전술 천재는 경기를 통해 네 번밖에 맞붙지 않았기에, 이들이 더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크루이프가 2016년 세상을 떠났을 때, 베켄바워는 “형제를 잃었다”고 슬퍼했습니다.
축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라이벌 : 스티븐 제라드 vs 프랭크 램파드
가장 자주 맞붙은 클럽: 리버풀 vs 첼시
스티븐 제라드는 그의 경력에서 프랭크 램파드와 가장 자주 맞붙었습니다. 두 선수는 잉글리시 축구의 전형적인 올액션 중앙 미드필더를 상징했으며, 둘 다 10대 시절 FA의 엘리트 센터에 합격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 리버풀과 첼시에서 스타로 성장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유로 2004와 2010년 월드컵까지, 제라드와 램파드가 함께 뛸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잉글랜드 감독 스벤-예란 에릭손은 이 복잡한 문제에 대해 간단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한 선수가 전진하면, 다른 선수는 후방에 머물러야 한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쉽게 풀리지 않았습니다. 어느 감독도 이 두 명의 뛰어난 재능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축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라이벌 : 로이 킨 vs 파트릭 비에이라
가장 자주 맞붙은 클럽: 아스널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이 킨과 파트릭 비에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초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간의 치열한 경쟁을 상징하는 두 인물이었습니다. 킨은 이들의 대결을 “공격적이고, 잔인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두 팀의 주장으로서, 킨과 비에이라는 알렉스 퍼거슨 경과 아르센 웽거가 이끄는 감독 라이벌리에서 그 날카로운 대결의 선봉에 섰습니다.
가장 악명 높은 그들의 충돌은 하이버리 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좁은 터널에서 킨은 비에이라에게 달려들며 그가 “모두가 생각하는 착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비난했습니다. 비에이라는 프리미어리그에서 8번의 퇴장을 당하며 기록을 세웠고, 킨 역시 선수 생활 동안 7번의 퇴장을 당하며 그에 못지않은 거친 경기 스타일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둘다 레드카드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아닙니다.
축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라이벌 : 디에고 마라도나 vs 펠레
축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 라이벌 : 메시 vs 호날두
가장 자주 맞붙은 클럽: 바르셀로나 vs 레알 마드리드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큼 오랜 기간 동안 동료 선수들보다 명백히 뛰어난 모습을 보인 선수는 거의 없습니다. 이 두 선수는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발롱도르를 독점했으며, 그중 9년 동안 1, 2위를 번갈아 가며 차지했습니다.
이들의 개인적인 성공은 경기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무후무한 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두 번의 유럽 트레블을 이끌며 팀의 핵심 역할을 했습니다. 이들이 각각 스페인의 두 거대 클럽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모습은 ‘엘 클라시코’의 경쟁 구도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고, 두 선수의 맞대결은 그 자체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