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경기 중 주자가 무조건 다음 베이스로 진루해야 하는 상황을 포스 플레이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적용되는 중요한 규칙이라고 한다면 야구를 제대로 아는 사람들은 포스 아웃 규칙을 첫 손에 꼽을 것입니다.
다양한 규칙과 연결될 뿐 아니라 경기의 승패를 결정짓는 ‘득점’과 직접적인 관련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포스 아웃이 정확히 무엇인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야구 규칙집에서도 포스 아웃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규칙집에 있는 정의는 ‘포스 플레이’뿐으로, 그마저도 무척 모호하게 표현되어 있는데요. 오늘은 이렇게 애매한 규칙인 포스플레이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1. 포스아웃? 태그아웃?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먼저 포스 아웃과 태그 아웃의 관계에 대해 정확히 짚고 넘어야가 하는데요.
먼저 다음 상황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노아웃 1루에서 2루 땅볼이 나왔습니다. 2루수가 공을 잡아 자신의 앞을 지나가는 1루 주자를 태그해 아웃시키면 이것은 포스 아웃일까요?
이어서 다음 질문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포스 아웃과 태그 아웃은 서로 반대 개념일까요? 다시 말해 포스 아웃이면 태그 아웃이 아니고 태그 아웃이면 포스 아웃이 아닌가하는 것이죠.
먼저 첫 질문의 답은 ‘예’입니다. 주자가 태그라는 형식으로 아웃되기는 했지만 사실 태그 여부는 포스 아웃과 관계가 없다. 포스 아웃시킬 때는 대부분 베이스를 ‘밟는데’, 이를 약간 고급스럽게 표현하면 베이스를 ‘태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의 답은 ‘아니오’입니다. 포스 아웃이면서 태그 아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포스 아웃이 아니면서 태그 아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결과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두 개념은 서로 관련이 없습니다. 명확히 구분한다면 포스 아웃은 아웃되는 주자의 상황과 관련된 개념이고 태그 아웃은 아웃시키는 방식과 관련된 개념입니다.
2) 포스 아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건 주자에 대한 태그 여부가 아니라 주자가 놓인 상황이 됩니다. 포스 상태에 놓인 주자가 아웃되면 그것이 포스 아웃이 되는 것입니다.
2. 포스상태와 포스 주자의 상태
그렇다면 포스 상태란 무엇일까요?. 위에서 소개한 포스 플레이에 대한 정의를 활용하면 아래와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타자가 주자가 되는 순간, 타자는 1루로 가야할 의무가 생깁니다. 그리고 그 의무가 생김과 동시에 1루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죠.
다시 말해 타자는 1루에 공보다 먼저 닿는다고 하였을 때 1루에 대한 (잠재적)점유권을 가지는데 이때 1루에 이미 주자가 있었더라도 그 주자는 1루에 대한 우선권이 없게 됩니다.
따라서 기존의 1루 주자는 강제로 2루로 떠나야 하고, 그 대신 2루에 대한 우선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약 2루에도 주자가 있었다면 그 주자는 2루에 대한 우선권이 없으므로 3루에 대한 우선권을 얻어 3루로 떠나야 하며, 3루에도 주자가 있었다면 그 주자는 홈으로 떠나야 합니다.
이렇게 어떤 주자가 다른 주자에 의해 떠밀려 다음 루로 가야 하는 상태가 포스 상태며, 포스 상태에 놓인 주자를 포스 주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러한 논리의 흐름을 본다면 결국 포스아웃은 포스주자의 아웃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번 더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이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포스상황 – 주자가 강제로 다음 루를 향해 진루해야하는 상황
포스주자 – 포스 상황에 놓인 주자
포스아웃 – 포스 주자가 아웃되는 것
경기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피치아웃은 더 큰 역할을 합니다. 주자가 득점권에 진입하면 점수를 내어주지 않기 위해 특히 집중해야하는데 주자의 진루를 막기 위해서나 도루 저지, 작전 방해를 위해 피치아웃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3. 포스아웃의 성공요인
포스아웃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조건들이 연결되어야 하는데요.
먼저, 수비수들의 빠른 판단력이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주자들이 있을 때 타구가 나면 어느 베이스로 공을 보내 포스아웃을 시도할지 빠른 판단으로 결정해야 하며, 상황에 따라 더블 플레이를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좀더 효율적으로 수비작전을 가져가야 합니다.
두번 째로 정확한 송구 능력이 필요합니다. 포스아웃은 공이 주자보다 먼저 베이스에 도달해야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수비수의 송구가 이뤄져야 합니다.
특히 더블 플레이를 시도할 때는 1초 이내 송구 속도로 성공 여부가 결정되므로 빠르고 정확한 송구는 포스아웃 성공의 핵심 조건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수비수의 위치와 팀플레이의 완성도가 큰 영향을 주는데요. 수비수들이 사전 약속된 위치에 있어야 연습한대로 포스아웃을 빠르게 시도할 수 있으며, 내야 수비수들 간의 지속적인 원활한 소통과 꾸준한 협력이 필수입니다.
그래서 수비수들의 호흡과 콤비플레이 연습이 잘 되어 있을수록 포스아웃과 더블 플레이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야구 포스아웃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야구 경기에서 수비팀이 효과적으로 아웃카운트를 올리는 중요한 방법으로 주자가 진루해야 할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빠른 판단과 정확한 송구 능력을 발휘하여 주자를 아웃시키는 핵심전략 중 하나입니다.
특히 더블 플레이와 홈에서의 포스아웃을 통해 수비팀은 위기 상황에서 불필요한 실점을 방지하고, 경기를 유리하게 반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송구 실책이나 빠른 발을 보유한 주자의 주루능력에 따라 성공을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 평소 많은 연습과 플레이 호흡을 잘 맞춰서 한다면 성공확률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럼 다음에도 게임의 재미를 끌어올리는 주요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