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다양한 작전과 전략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로 야구팬들의 긴장과 재미를 한껏 복돋아 주기도 합니다.
예상치못한 경기 운영으로 좀더 짜릿한 경기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하는데요. 수비팀의 투수와 포수는 다양한 작전으로 상대팀 타자와 주자의 공격을 막아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작전 중의 하나로 오늘은 피치아웃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야구 피치아웃이란?
피치아웃은 도루를 막거나, 루상의 주자를 견제하기 위해 고의로 스트라이크 존보다 높게 던지거나 옆으로 빠지게 던지는 것을 말합니다.
배터리(투수+포수) 간의 사인에 의해 피치아웃이 이루어지며 투수는 포수가 편하게 캐치할 수도 있도록 투구해야합니다.
보통 주자의 도루, 히트앤드런(치고달리기) 작전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데요. 포수의 도루 저지능력이 떨어지거나 투수의 퀵모션이 느린 경우에 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적재적소에 피치아웃을 사용하지 않으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투구때문에 타자와의 볼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하므로 경기상황을 보면서 사용해야합니다.
2. 피치아웃의 상황별 적용 Case
1) 주자의 도루 가능성이 예상되는 경우
주자가 빠른 발을 가진 선수나 도루를 전문으로 하는 선수의 경우 도루를 저지하는 방법으로 사용되는데요. 특히 투수와 포수는 상대 팀의 작전을 예상하고 상황에 따라 언제 도루가 시도될지 예의 주시해야 합니다.
투수가 주자를 견제하기 위해서 또는 주자가 리드를 길게 잡아갈 때 피치아웃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히트 앤드 런이 예상되는 경우
히트 앤드 런은 빠른 공격의 일환으로 상대방을 위협하는 공격적인 작전이지만 반대로 수비팀 이를 미리 간파한다면 피치아웃으로 상대의 작전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릴 수 있습니다.
이때 포수는 전방의 타자와 주자의 움직임을 살피며 작전 타이밍을 확인한 후 투수에게 사인을 보내고 투수는 타자가 공을 제대로 칠 수 없도록 약속된 코스로 정확히 바깥쪽을 향해 공을 던져야 합니다.
3) 경기 후반부 중요 타이밍 시
경기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주자가 출루한 상황에서 피치아웃은 더 큰 역할을 합니다. 주자가 득점권에 진입하면 점수를 내어주지 않기 위해 특히 집중해야하는데 주자의 진루를 막기 위해서나 도루 저지, 작전 방해를 위해 피치아웃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3. 피치아웃의 성공조건
피치아웃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들이 맞아들어가야 합니다. 첫번 째로 포수와 투수 간의 호흡을 맞춰야하는데 투수와 포수 간의 정확한 사인 교환이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포수가 사인을 보내는 순간 투수는 이를 정확하게 간파하여 미리 예정된 코스로 공을 던져야 하는 것이죠.
두번 째로 중요한 것은 주자의 움직임을 타이밍에 맞게 정확히 예측해야 합니다. 수비팀은 상대 팀의 주루 코치나 주자의 행동 패턴을 데이터 분석하여 도루 가능성을 예측해야 하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피치아웃을 시도하는 타이밍을 결정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또한, 투수의 투구 이후 포수의 송구 능력도 피치아웃의 성공에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 아무리 피치아웃이 잘 되어도 포수가 공을 잡고 빠르게 2루로 송구를 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죠.
빠르고 정확한 송구로 도루를 저지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포수의 어깨가 강하고, 송구가 정확하다면 도루 시도는 상당한 확률로 실패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마지막으로 상황 판단 능력이 중요한대요. 피치아웃은 상대 팀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고 저지하는 데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전략 사용의 타이밍을 잡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빈번한 사용은 상대 팀에게 노출당할 수 있고 반대로 필요할 때 사용하지 않으면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최적의 타이밍을 잡는 능력이 피치아웃의 성공을 좌우합니다.
4. 피치아웃과 고의사구와의 차이점
피치아웃과 고의사구는 일부러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투구를 한다는 것에서는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의사구는 투구 전에 이미 포수가 일어나있기 때문에 상대팀도 고의사구 작전임이 뻔히 보이는 반면 피치아웃은 투구 전에는 포수가 상대팀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평범한 플레이를 하는 척하다가 투구하자마자 잽싸게 일어나서 송구할 준비를 하는 면에서 서로 차이점이 있습니다.
고의사구는 타자가 칠 의사가 없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지만 피치아웃은 타자가 칠 의사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더 확실히 공을 빼야 합니다.
특히 히트 앤드 런이나 수어사이드 스퀴즈 작전이 나오면 타자는 투구한 공이 어디로 들어오든 무조건 공에 배트를 갖다 대야 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확실히 뺐다 싶어도 타자의 배트에 닿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또, 고의사구는 투구하자마자 주자가 뛰는 경우는 적기 때문에 굳이 급하게 던질 필요가 없습니다. 여유를 가지면서 정확하게만 던지면 되는 것이죠.
지금까지 야구 피치아웃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게임의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피치아웃은 투수와 포수의 호흡과 공격팀의 주루패턴이 만들어내는 전략싸움으로 게임의 스릴을 끌어올리는 요소가 됩니다.
경기의 분수령이 될 결정적인 순간에 흐름을 이어나갈 수도 있고 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작전이 될 수도 있는 것이죠.
야구팬들은 이러한 작전을 통해 경기에 더욱 더 집중할 수 있고 작전의 결과에 따라 좀더 흥미진진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에도 좀 더 재밌고 유익한 야구정보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